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의 생산 감소에도 기계와 건설중장비 등 타 수요산업의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특수강봉강 판매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원부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특수강업계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3월 특수강봉강 생산은 29만4,027톤으로 전월 대비 22.3%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7% 증가했다. 3월 특수강봉강 국내 판매는 24만455톤으로 전월 대비 18.5%,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증가했고, 3월 특수강봉강 수출도 3만9,939톤으로 전월 대비 30.0%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0.4% 증가했다.
1분기 특수강봉강 생산 및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수출의 경우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3월 들어 반등했다.
2분기에도 전방산업 경기 호조로 인해 판매는 양호한 상황에서 1분기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던 원부재료 가격이 다소 안정화되고 있다.
4월 중순 이후 제조업체들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이 하락했고, LME 니켈 가격은 5월 중순 이후 2만7,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수요 호조와 원료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5월 들어 제품 출하가격을 추가 인상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5월 1일부로 STS 봉강 300계 제품은 톤당 40만원, STS 선재 300계는 톤당 30만원, STS 선재 316계는 톤당 40만원씩 인상했다.
제품 판매가격 인상과 함께 중국의 봉쇄조치로 인해 4월 이후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특수강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수요 대비 글로벌 철강 공급 감소로 국내 업체들의 판매는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특수강업계에서는 2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