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감소 및 미국의 통화 긴축, 중국과 신흥국의 봉쇄조치 등 각종 악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기계와 중장비 등 주요 전방산업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원료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특수강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당초 예상과 달리 수요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는 않았으나 저가 수입 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국내 특수강 판매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특수강봉강 수입은 4만1,255톤으로 전월 대비 5.5% 감소했다. 지역별로 대만과 아세안, 일본산 수입은 증가했으나 봉쇄조치를 실시한 중국산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들어서도 기계와 중장비 부문 호조가 지속되고 건설 투자 및 선박 건조 증가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1분기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던 원부재료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4월 중순 이후 제조업체들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4월 평균 3만3,000달러대를 유지하던 LME 니켈 가격은 5월 20일 기준 2만7,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수요 호조와 원료 가격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5월 들어 제품 출하가격을 추가 인상했과, 이로 인해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이처럼 수입재 감소와 제품 출하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시장의 공급 부족과 유통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1분기 주요 특수강 부문 상장사들은 원료 가격 급등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그리고 2분기부터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되고,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수요 대비 글로벌 철강 공급 감소로 국내 업체들의 판매는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특수강업계의 2분기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