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자동차산업의 부진과 국내외 수요 감소로 인한 금속선 가공산업 침체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수입재 감소로 국내 시장의 공급이 부족해진 상화에서 원료 가격 강세로 소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선재업계의 제품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선재 수요산업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고, 파스너 및 금속선 가공제품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5%나 감소하여 선재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됐다.
이처럼 수요산업 경기가 부진한 탓에 3월 선재 생산은 28만4,506톤으로 전월 대비 9.1%, 전년 동월 대비로는 5.7%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24만4,612톤으로 전월 대비 22.3%,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했고, 수출은 8만2,253톤으로 전월 대비 16.9%,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6% 감소했다. 선재 생산 감소의 원인은 자동차 생산 감소와 수출 부진이다.
수요 감소로 인해 1분기 판매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4월 이후 건설 투자 증가와 기계 및 조선, 가전 등의 경기 호조 지속으로 수요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내수 뿐만 아니라 4월 수출 또한 7만6,011톤을 기록하여 7만3,840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수요가 모두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수요가 반등했지만 4월 수입이 감소하면서 국내 유통시장에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4월 선재 수입은 13만9,958톤으로 14만3,108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입 감소로 공급 부족이 발생한 데다 원부재료 가격 강세가 지속되자 5월 들어 선재업계는 제품 가격을 기존 대비 5~10%가량 인상했다.
선재업계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2분기 국내외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제품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