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6월 정기 주석 수출 면허 허가 여부에 대해 심사한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규정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역내 제련소들은 해당 연도의 주석 생산량에 관한 작업 및 예산 계획서를 제출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계획서를 바탕으로 제련소들은 각자 해당 연도 수출 할당량을 배정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출 면허 허가 권한이 지방 정부에서 인도네시아 에너지 및 천연자원부로 이관된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자원 전략화 움직임과 상통하는 것으로 중앙 정부가 광물 수출에 관한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허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제련소는 수출 할당량이 줄거나 수출 면허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인도네시아 주석 수출 협회(AETI) 측은 "일부 제련소들이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중앙 정부가 수출 허가 여부를 두고 심사에 나서지만 인도네시아 주석 수출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제 주석 협회는 '최근 몇 달간 해당 심사를 앞두고 인도네시아의 주석 수출량이 많았으며, 국영 주석 생산 기업 및 민영 업체들도 올해 수출 허가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도네시아 총 주석 수출량에는 변동이 크게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