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오퍼 가격이 장기 하락하고 있다. 특히 5월 하순엔 공식 오퍼 가격이 톤당 700달러대 후반대 수준으로 산정되며 올해 연초부터 유지됐던 톤당 800달러대 수준이 무너졌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중국 HR 제조업계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785~790달러(CFR)를 기록했다. 메이저 업체 기준으로 7월 하순 이후 선적분 조건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성약 가격은 오퍼 가격보다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는 물량 및 조건에 따라 더 낮은 가격대에 성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중국 업체는 톤당 755달러 수준을 기준(베이스) 가격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열연강판 수요가들은 국산과 수입산 모두 가격이 더 하락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구매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 열연강판 업계에서도 중국 내수 둔화와 한국 시장 영향력 유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 한구행 수출 가격 인하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산 HR 오퍼 가격은 지난 3월 마지막 주(톤당 925달러)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오퍼 가격은 톤당 135달러, 14.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