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대표 이상은)이 스테인리스(STS) 무계목강관을 통해 글로벌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STS 무계목강관의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과 동시에 품질 확보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STS무계목강관의 제강에서부터 압출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7년 대구경 무계목강관 생산이 가능한 대경공장을 신설했다. 기존 압출 프레스로는 최대 4인치까지만 생산이 가능해 다양한 규격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수주에 제약이 컸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 SMS사의 5,000톤 압출 프레스를 도입했고, 제강에서 압출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STS 무계목강관은 제조과정에서 가공이 많아 타 제품 대비 내질이 매우 우수하고 냉간가공과 열처리 조합에 의해 다양한 기계적 성질을 확보한다. 이 때문에 일반 탄소강이나 합금강에 비해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에 세아창원특수강은 기술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대구경 공장 가동하면서 외경 3~10인치, 제품 길이 12m, 두께 23mm까지 폭넓은 범위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배관 규격 중 Schedule 10 제품 배관 규격 중 제품 중 Schedule 10 제품(외경 6~10인치, 두께 3.4~4.2mm)은 두께가 얇아 다른 선진 업체에서는 열간제품으로 생산하지 못하고 냉간제품으로 생산하지만 세아창원특수강은 신설한 설비에서 열간제품으로 생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세아창원특수강은 국내 무계목강관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왔으며 소구경부터 대구경 강관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 구색을 갖춰 에너지 자원개발, 발전용, 조선용 등 패키지 수주가 가능하게 됐다. 또 기존 일본과 유럽업체 수입품이 독차지하던 6~10인치 무계목강관 시장을 세아창원특수강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 및 기술 확보의 노력 끝에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로부터 벤더(판매사)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아람코와 손잡고 중동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합작법인은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지역에 에너지산업 국제 허브(hub) 도시로 육성하고 있는 ‘SPARK(King Salman Energy Park)’에 위치하게 된다. 약 5만평 부지에 연간 1만7000톤 규모의 고부가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2022년 초 착공해 2025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은 이음새가 없어 일반 강관보다 내압성·내식성이 강해 에너지, 정유·화학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 정책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네옴(Neom) 프로젝트, 수소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합작투자법인의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해 국책 사업 수주전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합작법인이 세아그룹의 중동지역 철강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