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후판 수급 시장은 탄탄한 조선용 수요에 생산과 내수 판매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산 가격 급등 영향과 풍부한 조선 일감 때문에 수입도 덩달아 증가하리라 전망되고 있다
본지는 2022년 중후판 내수 판매량이 700만톤 초반대에 이를 것이라 추정했다. 이는 신년호 특집 전망과 비슷한 수치로 실제 상반기 내수 판매 호조가 확인되면서 전망치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후판 내수 판매는 178만6,68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급증했다. 올해 조선용 수요가 약 500만톤에 이를 전망인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잔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앞으로의 일감도 충분한 상황이다. 이에 3년만에 내수 판매량 700만톤 진입이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유통용 판매는 우려되는 사안이다. 1분기의 경우 제조업계의 연속적인 출하 가격 인상으로 가수요가 크게 발생했다. 이에 후판 유통업계는 열연강판의 사례처럼 3월 수입대응재 판매 가격(호가)을 톤당 130만원 수준까지 인상했다.
이후 유통업계는 높은 가격대에서도 인상 폭 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자, 4월에 톤당 10만원(판매가 톤당 140만원)을 추가 인상했다. 결과 적으로 이 결정은 수요가들에게 큰 반발을 샀고 판매 부진과 6월 초순까지 2개월 이상의 가격 약세를 불러왔다.
그럼에도 유통 판매는 6월~7월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제조업계가 유통업 지원을 시작한 가운데 빠듯한 수급 상황에서 국산을 찾는 수요가 일부나마 증가하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 경쟁재인 중국산은 현지 업체들이 무역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올해 들어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물량을 별개로 중국산 오퍼 가격대 자체가 국산에 비해 낮은 점은 악재가 될 수 있다. 중국 후판 제조·수출업계는 7월 한국행 선적분으로 오퍼 가격을 톤당 860~890달러에 제시했다. 계약 원가가 톤당 110만원 전후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산 가격에 강한 인하 압박과 판매 부진 상황을 불러올 수 도 있다.
또한 후판 제조업계는 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건설 현장 작업 중단 등의 사태에도 우려를 갖고 있다. 철근과 콘크리트, 운송비 등 비용 증가로 남부권에서 건설 작업 중단이 확인되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물가 상승으로 전국적 여파로 번지지 않을지 걱정하는 표정이다.
이에 관련해 후판 업계는 전남과 제주 풍력타워 단지 조성 사업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조성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서의 수주를 통해 건설 판매 규모를 최대한 예년 수준으로 유지한단 방침이다. 이를 감안해 본지는 전체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국산 후판 수출은 2년 연속 급감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본지는 철강협회 자료를 인용하여 올해 국산 중후판 수출량이 181만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하리라 전망했다.
주력 수출 지역인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실적 부진이 확인되고 있고 국산 중후판의 가격 경쟁력도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협회는 올해 1~4월 국산 중후판 수출 단가가 톤당 1,088달러로 전년 대비 61.8% 급등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산 최고 오퍼 가격은 톤당 925달러에 그친다.
이처럼 제조업 판매 실적 전망이 내수 성장과 수출 부진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국산 중후판 생산량은 내수 시장 성장 기대를 반영해 전년보다 일부 증가하리라 추정된다.
본지는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인용해 올해 중후판 생산량이 911만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23만톤, 2.5% 증가하리라 예상했다. 포스코 광양 4고로 개수와 지난 3월에 20일 이상 대수리 과정을 진행한 광양 후판 공장과 포항 3후판 공장 여파로 역대 최고 수준인 조선업 일감에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긴 어려워 보인다. 더구나 6월과 7월, 10월에도 규모 있는 후판 설비 보수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빼곡한 설비 보수 일정에도 생산량이 증하리라 예상한 것은 2분기부터 슬래브 가격 및 철광석 가격 안정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1분기 원료 시황에 비해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이 소폭 인상(직전 분기보다 20만원 수준 낮은) 결정되며 조선업계의 국산 구매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선업 일감이 풍부하다는 점은 후판업계에겐 양날의 검이다. 수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올해 중후판 수입량이 182만2천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40.1% 급증하리라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일본산 물량이 급증하리라 예상된다.
이미 일본산 물량은 올해 1~4월 39만9천톤이 유입되어 전년보다 3배 가까이(194.3%) 급증했다. 일본 업계의 공급과잉 문제와 국내 조선업계의 공급선 다양화 노력, 중국의 자국 철강소비 우선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한편 후판 최대 소비처인 조선업계와 관련해 상반기 협상 가격은 톤당 10만원 인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원료 가격 변수가 없다면 높은 수준의 인상 적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는 4월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 수주잔량인 3,268만CGT(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을 기록했다. 신조선가격은 국내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주력 선종을 중심으로 17개월 연속 상승(4월 클락슬 리서치 지수 157.78포인트)했다.
2022년 후판 수급 시장은 탄탄한 조선용 수요에 생산과 내수 판매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산 가격 급등 영향과 풍부한 조선 일감 때문에 수입도 덩달아 증가하리라 전망되고 있다.
본지는 2022년 중후판 내수 판매량이 700만톤 초반대에 이를 것이라 추정했다. 이는 신년호 특집 전망과 비슷한 수치로 실제 상반기 내수 판매 호조가 확인되면서 전망치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후판 내수 판매는 178만6,68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급증했다. 올해 조선용 수요가 약 500만톤에 이를 전망인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잔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앞으로의 일감도 충분한 상황이다. 이에 3년만에 내수 판매량 700만톤 진입이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유통용 판매는 우려되는 사안이다. 1분기의 경우 제조업계의 연속적인 출하 가격 인상으로 가수요가 크게 발생했다. 이에 후판 유통업계는 열연강판의 사례처럼 3월 수입대응재 판매 가격(호가)을 톤당 130만원 수준까지 인상했다.
이후 유통업계는 높은 가격대에서도 인상 폭 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자, 4월에 톤당 10만원(판매가 톤당 140만원)을 추가 인상했다. 결과 적으로 이 결정은 수요가들에게 큰 반발을 샀고 판매 부진과 6월 초순까지 2개월 이상의 가격 약세를 불러왔다.
그럼에도 유통 판매는 6월~7월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제조업계가 유통업 지원을 시작한 가운데 빠듯한 수급 상황에서 국산을 찾는 수요가 일부나마 증가하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 경쟁재인 중국산은 현지 업체들이 무역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올해 들어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물량을 별개로 중국산 오퍼 가격대 자체가 국산에 비해 낮은 점은 악재가 될 수 있다. 중국 후판 제조·수출업계는 7월 한국행 선적분으로 오퍼 가격을 톤당 860~890달러에 제시했다. 계약 원가가 톤당 110만원 전후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산 가격에 강한 인하 압박과 판매 부진 상황을 불러올 수 도 있다.
또한 후판 제조업계는 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건설 현장 작업 중단 등의 사태에도 우려를 갖고 있다. 철근과 콘크리트, 운송비 등 비용 증가로 남부권에서 건설 작업 중단이 확인되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물가 상승으로 전국적 여파로 번지지 않을지 걱정하는 표정이다.
이에 관련해 후판 업계는 전남과 제주 풍력타워 단지 조성 사업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조성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서의 수주를 통해 건설 판매 규모를 최대한 예년 수준으로 유지한단 방침이다. 이를 감안해 본지는 전체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국산 후판 수출은 2년 연속 급감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본지는 철강협회 자료를 인용하여 올해 국산 중후판 수출량이 181만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하리라 전망했다.
주력 수출 지역인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실적 부진이 확인되고 있고 국산 중후판의 가격 경쟁력도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협회는 올해 1~4월 국산 중후판 수출 단가가 톤당 1,088달러로 전년 대비 61.8% 급등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산 최고 오퍼 가격은 톤당 925달러에 그친다.
이처럼 제조업 판매 실적 전망이 내수 성장과 수출 부진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국산 중후판 생산량은 내수 시장 성장 기대를 반영해 전년보다 일부 증가하리라 추정된다.
본지는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인용해 올해 중후판 생산량이 911만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23만톤, 2.5% 증가하리라 예상했다. 포스코 광양 4고로 개수와 지난 3월에 20일 이상 대수리 과정을 진행한 광양 후판 공장과 포항 3후판 공장 여파로 역대 최고 수준인 조선업 일감에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긴 어려워 보인다. 더구나 6월과 7월, 10월에도 규모 있는 후판 설비 보수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빼곡한 설비 보수 일정에도 생산량이 증하리라 예상한 것은 2분기부터 슬래브 가격 및 철광석 가격 안정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1분기 원료 시황에 비해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이 소폭 인상(직전 분기보다 20만원 수준 낮은) 결정되며 조선업계의 국산 구매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선업 일감이 풍부하다는 점은 후판업계에겐 양날의 검이다. 수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올해 중후판 수입량이 182만2천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40.1% 급증하리라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일본산 물량이 급증하리라 예상된다.
이미 일본산 물량은 올해 1~4월 39만9천톤이 유입되어 전년보다 3배 가까이(194.3%) 급증했다. 일본 업계의 공급과잉 문제와 국내 조선업계의 공급선 다양화 노력, 중국의 자국 철강소비 우선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한편 후판 최대 소비처인 조선업계와 관련해 상반기 협상 가격은 톤당 10만원 인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원료 가격 변수가 없다면 높은 수준의 인상 적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는 4월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 수주잔량인 3,268만CGT(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을 기록했다. 신조선가격은 국내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주력 선종을 중심으로 17개월 연속 상승(4월 클락슬 리서치 지수 157.78포인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