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4월 미국의 철강 출하 및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미국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2022년 4월 출하는 841만477톤으로 863만7,125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2.6% 감소했고, 864만7,496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감소했다.
반면 전반적인 수요산업 경기 호조가 지속되면서 1~4월 누적 기준 출하는 3,357만1,516톤으로 3,301만5,126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품목별 출하 동향을 살펴보면 열연강판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고, 냉연강판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아연도금강판 출하는 변동이 없었다.
상무부에 따르면 2022년 4월 미국의 철강 수출은 75만2,612톤으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9.1% 증가했다. 4월 철강 수출액은 13억9,000만 달러로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로는 2.8% 감소했고, 1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0% 증가했다.
4월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인 캐나다향 수출은 36만2,927톤으로 전월 대비 4.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7% 증가했다. 2위 수출국인 멕시코향 수출은 33만545톤으로 전월 대비 2.1%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증가했다.
기타 국가로의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스페인과 영국, 이탈리아향 수출은 각 5,251톤, 3,503톤, 3,293톤을 기록했고, 파키스탄과 브라질향 수출은 각 3,139톤, 3,004톤을 기록했다.
4월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수출은 각 5만8,059톤, 6만3,621톤을 기록했고, 강대와 아연도금강판 수출은 각 5만2,321톤, 11만4,414톤을 기록했다.
한편 5월에도 통화 긴축과 물류 대란으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세계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미국의 철강 생산은 감소했다.
6월 이후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어 2분기 말까지 미국의 철강 생산과 출하,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