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조업계가 6월 여름철 비수기와 중국 수입 오퍼가격 하락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을 막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수입 오퍼가격은 CFR 기준으로 톤당 760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고가에 형성된 국산 열간압연강판(HR)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조관 비용을 고려했을 때 톤당 120만원대의 구조관 제품 가격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5월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중국의 수입 HR오퍼가격이 하락세로 들어가면서 수요가들은 가격 인하 기대감에 구매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유통업계 역시 가격 인상시기에 보유해 놓은 재고를 먼저 소진하기 위해 5월초부터 필수 재고 외에 구매를 지양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구조관 업계는 6월 제품 가격 하락에 국산 및 수입산 소재 매입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는 향후 중국 수입 오퍼 가격의 변동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 중인 중국의 규제 강화 및 대규모 검사 시행으로 재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철강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여름철 비수기 시즌에 소재 매입부터 제품 판매량 모두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 상하이의 봉쇄 해제로 인해 수입 오퍼 가격의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