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 들이 여름철 비수기 제품 판매 악화에 기존 재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사에 주문하는 물량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수입재 제품의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6월 톤당 5만원을 인하했다. 그러나 연관수요 감소와 중국 수입재 가격 하락에 주문이 늘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포스코의 판재류 가격 정책은 1월 톤당 5만원 인하, 2월 동결, 3월 5만원 인상, 4월 10만원 인상, 5월 5만원 인상으로 총 톤당 20만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수요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 연관업체들의 경우 중대재해법 시행의 본격화로 건설산업 경기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경량철골 업체들은 건설 수주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경량철골 업체들은 주로 국산과 중국산 제품 등 복수 거래를 통해 GI를 매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오퍼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고 있다. 경량철골 업체들의 경우 두께 0.5~0.8mm 용융아연도금강판(GI)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연SSC들은 6~7월 철강사에 주문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이후 계절적 성수기를 대비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제품 판매가 악화된 상황에서 수입 제품의 가격 하락까지 겹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