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신특강(中信特鋼)이 올해 1,500만톤 이상을 생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자동차향 특수강 수요의 뚜렷한 증가세와 저탄소 정책 등이 판매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중신특강은 2022년 생산목표를 1,500~1,600만톤 수준으로 계획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의 철강업종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자동차 업계의 회복 속도가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베어링, 톱니바퀴, 전동축 등 특수강 업계의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신특강이 제시한 생산 목표는 최근 4년간 생산 평균치인 1,452만톤을 웃도는 양이다. 회사는 ▲ 2018년(1,366만톤) ▲ 2019년(1,366만톤) ▲ 2020년(1,429만톤) ▲ 2021년(1,646만톤)을 생산해왔다.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코로나 확산과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은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자동차 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줄곧 제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호전되면서 3분기부터는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인 조업 재개에 나서게 돼 해당 산업군의 업황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신특강은 생산 평균치보다 높으면서 작년 호황 정도의 수준의 생산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고급강 개발 주문에 따라 고급 설비의 제조 업그레이드와 수입 대체 확대로 특수강 부문은 가까운 미래에 100억 위안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 정부가 국가적 차원의 녹색제조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용 철강 부문의 경기가 지속적으로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급 특수강은 향후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의 저탄소 정책에 발맞춰 미래 청정에너지 시장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고 설명하면서 "자동차, 고급 특수강, 에너지용 철강 수요를 모두 고려해 당사의 올해 생산 목표를 1,500~1,600만톤으로 설정했으며, 14차5개년(2021~25)기간 동안 기존 생산(1,500만톤) 대비 30% 이상 늘어난 2,000만톤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