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철근 가격이 2개월 연속 인하된다. 3분기 전기 요금이 상승했지만 그동안 철스크랩 가격 하락 폭이 컸기 때문이다. 철스크랩 가격 급등으로 지속적으로 올랐던 철근 가격은 6월 들어 5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바 있다.
올해 들어 철근 가격은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 상승 속에 2월부터 5월 중반까지 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5월에는 톤당 6만2천원의 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6월 들어 철근 유통 가격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특히, 글로벌 및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매주 하락세를 굳히면서 3분기 전기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7월 철근 기준 가격은 1만8,000원이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7월 철근 가격은 그동안의 철스크랩 가격 하락분 영향으로 톤당 2만1,000원 인하가 전망돼 왔지만, 한국전력의 3분기 전기 요금이 연간 최대 폭인 ㎾h(킬로와트시)당 5원이 인상되면서 하락분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입 철근 재고는 또 1만 톤 이상이 감소하면서 20만톤 아래로 내려갔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6월 27일 기준 인천항 보세 창고 수입 철근 재고는 19만4,000톤 수준으로 전주의 20만5,900톤 대비 1만1,900톤이 줄었다.
이로써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지난 5월 말 이후 약 6주 만에 20만톤 아래로 내려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