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과 동스크랩 가격이 저점에서 소폭 수준에서나마 반등하고 있다.
지난 2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72.5달러 상승한 톤당 8,353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65달러 오른 8,3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에 3%이상 하락하며 톤당 8,200달러 선까지 내려 앉았던 전기동 가격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양상을 보였다.
또한 미국 경기 침체가 가속화 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멈추었고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소식도 가격 반등의 배경을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10%의 금리로 7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을 발행해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LME 창고 재고는 전일대비 1만1,825톤 증가하며 12만톤을 넘어서며 가격 상승을 일부 제한했다. 앞서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동안 상하이선물거래소 전기동 선물 계약에서 미결제약정이 급격히 증가하며 중국 내 수요심리도 약화되어 있다.
국내 신동업체들은 향후 전기동 가격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좀처럼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하방압력이 크지만 수급 펀더멘탈로는 가격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톤당 8천달러 선이 저점 하한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스크랩 유통가격은 지난 24일 LME 가격 급락 이후 금주 들어 약세 움직임을 보이면서 고급동 스크랩 기준으로 톤당 1,070만원(세전 기준)까지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