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일부 공급망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재봉쇄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국내 산업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특수강봉강 생산 및 판매가 감소하고 일부 제품 가격도 하락했다.
수요 부진과 함께 원부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28일부로 세아베스틸은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1만5,000원씩 인하했고, 당분간 철스크랩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5월 평균 2만8,000달러대를 기록했던 LME 니켈 가격은 6월 24일 기준 2만2,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5월 특수강봉강 수입은 5만3,453톤으로 전월 대비 29.6%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중국산 수입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아세안의 저가 수입도 증가했다.
특수강업계에서는 자동차산업의 일부 회복에도 불구하고, 대외 악재와 함께 국내 건설 경기 부진으로 주요 전방산업의 경기가 악화된 것이 판매 감소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원부재료 가격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6월 28일부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다 1만5,000원씩 인하했고, 세아창원특수강도 6월 30일부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2만5,000원씩 인하했다. 5월 평균 2만8,000달러대이던 LME 니켈 가격은 6월 30일부로 2만3,000달러대로 하락했다.
판매 감소와 원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자 세아창원특수강은 6월에 이어 STS 봉강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다만 자동차향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아베스틸의 자동차향 탄소강 및 합금강 가격은 상승했다.
한편 미국의 통화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럽의 경기 침체, 중국의 재봉쇄 우려 등 대외 악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경기 또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특수강 생산 및 판매는 당분간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원부재료 가격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3분기 이후 제품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