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화문 제조업계가 소재 주문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냉연판재류 유통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설 연관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제품 가격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방화문 업계의 판재류 수요도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 현장에는 주로 두께 0.6~0.8mm 용융아연도금강판(GI)를 비롯한 전기아연도금강판(EGI)가 사용되고 있다.
유통업계의 경우 방화문 업체들마다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가격 반영이 쉽지 않다. 관급 공사 등에 들어가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입찰 경쟁이 필수여서 결국 가격 반영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방화문 업체들은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과 협상에 나서면서 제품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방화문 업계는 최근 부실 업체가 속출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부도가 나지 않은 업체들도 수익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고가에 형성된 제품 매입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냉연 유통업체들은 계절적 비수기에 제품 판매가 어렵다보니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해 목표로 한 판매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 자체가 워낙에 고가에 형성돼 있다 보니 방화문 업계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