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과 수입산 후판 유통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7월 시장에서는 톤당 100만원 중후반대 물량도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 하순, 대표 유통재인 포스코 수입대응재(GS)가 톤당 113만원 전후 수준(1차 유통사 기준)에 거래됐다. 올해 최고 수준인 4월 초순 대비 톤당 37만원 수준이, 한 달 전 대비 톤당 12만~13만원 수준이 급락했다.
수입재 유통 가격도 하락세가 가파르다. 중국산 SS275 강종 후판은 최근 톤당 110만원 수준에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건 또는 물량에 따라 톤당 100만원대 거래도 나오고 있는 상황. 수요 부진과 함께, 국산 가격 급락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6월로써 국산 수입대응재가 중국산 판매 가격과의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다고 설명했다. 5월 한 때 중국산과 국산의 판매 가격 차는 크게 톤당 5만~7만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6월부터 제조사의 출하 가격 인하 결정과 유통사들의 판매 대응으로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가 톤당 3만원 전후 수준으로 예년과 비슷해졌다.
다만 일부 후판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오퍼 및 성약 가격 소식을 접하면 중국산 판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산 제품이 판매 경쟁력을 갖추려면 가격 맞대응을 해야 하는 데, 지금의 가격 하락 속도에서 언제까지 대응할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