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부회장 김학동)가 7월 유통용 냉간압연강판(CR) 주문 투입분 가격을 인하했다.
CR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SC)에 7월 주문투입분 출하가격을 톤당 7만원 인하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지난 5월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인하로 중국 수입가격 대응과 연관 수요 부진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포스코 가공센터의 냉연(SPCC)유통향 가격은 기존 톤당 130만원대에서 120만원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냉연 범용재(A1008 CSA)가격은 114~115만원 수준으로 인하됐다. 해당 가격은 7월 2~3주차 주문 시점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자동차·가전 모두를 아우르는 냉연소재가 하방 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고가 쌓이고 있다"면서 "요즘 같은 시황에는 SPCC보다 가격이 싸고 사용 용도가 더 넓은 범용재를 찾는 소매상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1008 CSA의 제품 등급은 주문 외 2급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 제품은 드로잉을 제외한 단순 가공이 가능하며 주로 상판, 건축용 평판, 방화문 힌지 등 제조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