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테인리스(STS) 제조업계와 남아프리카 페로크로뮴 생산자간 분기 협상 가격이 인하됐다. 니켈에 이은 STS 원재료 가격 약세로 하반기 글로벌 출하 가격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STS 업계에 따르면 유럽 주요 스테인리스 제조사들은 3분기 남아프리카산 페로크로뮴 협상 가격을 파운드당 180센트 수준으로 합의했다. 2분기 협상 가격 파운드당 217센트 대비 16.67% 인하됐다.
아울러 해당 벤치마크 가격은 올해 1분기 협상 가격과 동일하다. 400계 STS 강종 등 페로크로뮴 소재 제품의 글로벌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STS 생산·소비 지역인 중국과 유럽에서의 크로뮴 가격 약세로 1분기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다.
5월 하순, 중국 철강시장에서 HC 페로크로뮴(Cr 52% min/C 8% max 기준) 거래 가격은 톤당 9,500~9,700위안(공장 인도 및 지급 인도 조건)으로 전월 하순 대비 톤당 200위안 하락했다. 중국 내 스테인리스 수요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유럽에서도 5월 하순 기준 HC 페로크로뮴(Cr 60% min/C 8% max) 거래 가격이 파운드당 3.07~3.1달러로 수요가 부진했던 4월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유럽 STS 업계의 3분기 페로크로뮴 협상 결과는 일본 STS 업계와 남아프리카 생산자 간 분기 협상은 물론, 포스코 등 국내 STS 업계의 수입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300계 출하 가격에 비해 변동 폭이 크지 않았던 400계 출하 가격에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