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 오퍼 가격이 톤당 600달러대 수준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원료 가격 하향 안정화를 감안하더라도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수준으로 제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중국 열연강판 제조업계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675달러(CFR)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25달러, 3.6% 인하됐다.
현지 주요 업체들은 8월 하순~9월 선적을 조건으로 톤당 690달러 전후 수준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최근 낮은 수출 가격 포지션을 잡고 있는 안펑강철은 톤당 650달러 수준대를 다시 책정했다.
지난 3월 하순 이후, 중국산 오퍼 가격은 3개월이 넘도록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오퍼 가격은 톤당 250달러, 약 27% 급락했다. 2021년 연말 오퍼 가격 수준과 비슷하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확인된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약세를 감안하더라도 중국 열연강판 제조사들이 무리하게 수출 가격을 내리는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내수 부진으로 사실상 적자를 보며 수출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가 점차 우세해지고 있다.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국내 실수요가와 수입 유통상들은 지속되는 중국산 가격 인하와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해 가격 하락세에도 성약에 소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