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력산업의 경기 호조에도 중국의 봉쇄조치와 미국의 통화 긴축, 유럽의 경기 둔화 등 대외 악재가 지속되면서 공작기계 수주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4월 공작기계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주는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수출은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회장 권영두)가 발표한 ‘2021년 4월 공작기계 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공작기계 수주는 2,550억원으로 전월 대비 21.2%,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8% 감소했다. 내수수주는 994억원으로 전월 대비 6.2%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5% 감소했다. 수출수주는 1,556억원으로 전월 대비 32.4%,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0% 감소했다.
1~4월 누적 공작기계 수주는 1조1,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내수수주는 4,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으나, 수출수주는 6,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4월 품목별 수주 중 NC절삭기계(2,480억원, 21.9% 감소)는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범용절삭기계(36억원, 8.1% 증가), 성형기계(34억원, 13.1% 증가)는 전월 대비 증가했다. NC선반(1,292억원, 13.1% 감소), 머시닝센터(1,015억원, 12.0% 감소)는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프레스(33억원, 21.4% 증가)는 전월 대비 증가했다. 보링기(30억원, 87.0% 감소), 밀링기(12억원, 89.6% 감소)는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연삭기(65억원, 258.6% 증가)는 전월 대비 증가했다.
업종별 수주에서는 자동차 업종의 4월 수주가 144억원으로 전월 대비 19.6%, 전년 동월 대비로도 62.3% 감소했다. 그리고 자동차 업종을 제외한 일반기계(261억원, 26.8% 증가), 조선·항공(87억원, 26.2% 증가),금속제품(77억원, 153.8% 증가), 정밀기계(69억원, 11.9% 증가), 철강·비철금속(48억원, 21.9% 증가)은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IT(191억원, 2.7% 감소)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4월 공작기계 생산은 2,318억원으로 전월 대비 2.6%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3% 증가했고, 출하는 2,448억원으로 전월 대비 10.5%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5.0% 증가했다. 1~4월 누적 공작기계 생산은 8,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고, 출하는 9,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4월 공작기계 수출은 2억1,9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4%,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5% 증가했다. 1∼4월 누적 공작기계 수출은 8억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대륙별 수출은 아시아(8,200만 달러, 16.4% 감소)는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유럽(7,200만 달러, 28.6% 증가), 북미(4,900만 달러, 9.4% 증가), 중남미(1,000만 달러, 9.9% 증가)는 전월 대비 증가했다.
4월 공작기계 수입은 8,1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6.3%,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감소했다. 1∼4월 누적 공작기계 수입은 3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했다.
대륙별 수입은 아시아(5,700만 달러, 27.3% 감소)는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유럽(2,000만 달러, 24.0% 증가), 북미(300만 달러, 44.9% 증가)는 전월 대비 증가했다.
한편 전경련 발표 600대 기업의 2022년 4월 실적치는 전월 대비 5.3p 감소한 94.1을 기록했으며, 2022년 5월 기업경기 전망치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내 및 세계경제 위축 등으로 인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97.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