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후판(두께 8mm이상) 판매 가격이 코일재와 같은 약세 흐르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내에선 스테인리스 강판류 가격 약세는 한여름 기간 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STS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산 STS304 후판의 대형사 판매 가격은 톤당 500만원 전후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반기 니켈 가격 강세 영향으로 가격대가 연초보다 톤당 70만원 인상된 가운데 2분기 이후부터 시황 악화에 약세로 돌아선 흐름이라 설명했다.
STS316 후판 판매 가격도 2분기까지 오른 크로뮴과 몰리브데넘, 니켈 가격으로 인해 연초보단 오른 상태다. 최근 포스코산 STS316 후판 판매 가격은 톤당 700만원 전후 수준으로 연초 대비 톤당 80만원 인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2분기 들어 수요 부진이 발생하면서 최근 가격대가 약세로 전환됐다.
주요 후판 강종 가격 약세로 STS321 강종은 STS 304 기준 엑스트라 가격이 톤당 80만원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다. 거래 물량이 제한적인 시장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최근 수요 부진으로 가격대 산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TS 강판 및 STS 후판업계 내에서는 7월과 8월 시장에 대해 기대감을 낮추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수요가들의 구매 문의 감소가 확인되고 있고 메이커 제조사들도 시황 부진을 인정하며 가격 대응과 시황 관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STS 강판 및 STS 후판업계 일각에서는 장마철과 제조업 휴가철 시기가 지나고 중국 철강 시황 반등 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진정될 수 있는 9월 이후 시장까진 가격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이후에야 가격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로 풀이될 수 있다.
한 STS 후판 업계 관계자는 “STS 후판은 일반 코일재와 달리 최종 주문자(엔드유저) 주문으로 소재 매입과 생산,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과잉 재고로 인한 약세 영향은 없다”면서 “다만 STS 후판도 제조업 시황 부진으로 약세권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