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이 한 자릿수 떨어졌지만, 여전히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4월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84.3%로, 1~3월의 80.0% 대비로는 소폭 상승하면서 80% 초반대를 회복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속에 역대급 자급도를 기록했던 2021년 1~4월의 89.0% 대비로는 하락세가 확연하다.
2020년과 2021년 국내 철스크랩 자급도는 팬데믹 영향 속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철스크랩 수입 감소 영향으로 사상 최초로 80%가 넘는 역대급 자급도를 나타내며 각각 85.1%, 85.8%의 자급률을 기록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1~4월 국내 철스크랩 자급도 84.3%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기록했던 연간 74.0~79.7%의 자급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이 많이 줄어들고 산업계 전반의 사이클 역시 예년 수준을 되찾으면서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도 예년 수준에 수렴해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철스크랩 자원 확보 경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글로벌 원자재 이슈 등은 여전히 국내 자급도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 급등과 각국의 철스크랩 원자재 확보 경쟁 속에 국내 철스크랩 구입량이 늘어나면서 자급률을 견인한 데다, 철스크랩 확보 경쟁과 가격 문제로 수입 역시 줄면서 국내 자급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올해 1~4월 국내 철스크랩 소비는 938만9천톤으로 지난해 1~4월 929만4천톤 대비 1.0%가 늘었다. 2021년 한 해 국내 철스크랩 전체 소비량은 펜데믹 기저효과 속에 2,827만8천톤으로 2020년의 2,581만1천톤 대비 9.6%가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