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지속했던 철스크랩 가격이 급락하면서 철근 유통가격도 약세가 짙어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굳건하게 유지됐던 철근 가격 이원화 체계도 흔들리는 시황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최근 일부 제강사를 중심으로 예년의 물량 할인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제강사가 유지했던 건설향 철근 가격과 유통향 가격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제강사에서 유통향 일반판매가격 할인 정책을 검토하거나 이미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예전의 물량 할인 개념으로 약 2만 원~3만원 내외 할인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총파업과 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중단된 일부 건설 현장 영향에 전반적인 수요 감소 우려와 판매 물량 묶임이 발생하면서 제강사 입장에서 가격 이원화 정책을 굳건하게 지키기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 속에 철스크랩 가격 하락에 따른 철근 유통가격 약세도 짙어지고 있어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