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이 시공 작업자들의 인건비 상승에 몸살을 앓고 있다. 물가 상승세로 기능공과 보통 인부 등 일용직 노임(勞賃) 단가도 급격하게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패널 시공에 투입되는 인부들의 현재 노임 단가는 기능공 25만원, 작업보조 20만원, 외국인 노동자 15만원 수준이다. 지난해와 다르게 약 10%까지 오른 것 같다는 주장이다. 또 고숙련 노동자인 기능공뿐 아니라 조력공 인력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공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5월까지 철판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은 수요 부진과 업계 내부 구조적 문제에 따른 가격 경쟁으로 가격 인상분을 제대로 적용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판매가격을 최저선으로 유지했왔으나 인건비까지 고점을 찍으니 수익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자재값과 노임 상승으로 인해 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시공이 경우 업체에 따라 인건비가 매출 원가 중 15~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