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가격 하락 영향 속에 안 그래도 수요 부진을 토로했던 형강 시장은 가격 하락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매기가 부족하다는 토로가 이어졌던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인 점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철스크랩 가격 하락이 급격하게 나타나면서 철근과 함께 형강 가격의 하락도 뚜렷하다.
그나마 6월 들면서 하락을 나타낸 H형강 가격은 철근 가격 하락세 대비로는 하락이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철근과 마찬가지로 연이은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산 기준으로 톤당 134만~135만원 수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최근에는 톤당 132만원 내외고 추가 하락했다. 수입산 역시 톤당 128만~132만원 수준에서 127만~129만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제철은 7월 H형강 기준 가격을 톤당 3만원 수준 내린 바 있다. 이로써 H형강 기준 고시 가격은 톤당 142만원에서 139만원으로 조정됐다. 다만, 6월 말 출하분부터 인하가 소급 적용되면서 실질적인 인하 폭은 1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