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강판 업계가 7월 가격 방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거듭된 수요 부진과 업체별 사정으로 가격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STS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STS304 냉간압연강판은 톤당 460만원 전후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보름 전보다 톤당 10만~15만원 수준 인하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STS 열간압연강판도 톤당 450만원 전후 수준으로 비슷한 하락 폭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해당 가격도 어림잡은 평균 가격으로 업체별 재고 사정 및 거래 물량에 따라 가격 차가 제법 크게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부진에 제조사의 매입 물량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본격 하락장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재고재 없이 주문재로만 거래되는 STS 후판 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산 STS304 후판은 대형사 기준 톤당 500만원 전후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STS316 후판 판매 가격도 톤당 700만원 전후 수준으로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스테인리스 업계 관계자들은 저가 수입재 유입이 없는 상황에도 수요 부진으로 가격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일부 업계 STS 업계 관계자들은 최소한 8월까지 시황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