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았던 철스크랩 가격이 급락하면서 철근 유통가격 약세도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철근 제강사들은 그동안 굳건하게 지켰던 철근 가격 이원화 체계마저 흔들면서 물량 할인을 꺼내드는 등 철근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유통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제강사가 유지했던 건설향 철근 가격과 유통향 가격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계절적 비수기 속에 철스크랩 가격 하락에 따른 철근 유통가격 약세도 짙어지고 있어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한 모습이다.
한편, 수입 철근 재고는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가 심화했다. 수요 감소와 장마로 출하가 더뎌진 데가 가격 문제로 수입이 줄면서 감소세가 확대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7월 11일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18만9,400톤으로, 전주 대비 6,600톤이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데다 수입 철근 가격이 하락해 수입 철근이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입 계약은 줄어들었다. 다만, 수요도 예전만 못 한 상황에 장마로 출하량마저 줄면서 재고가 감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