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각종 대내외 악재로 인해 주력산업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특수강봉강 판매가 감소하고, 전반적인 원부재료 가격도 하락하면서 당분간 제품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향 안정화로 일부 제품 가격도 하락했다.
비수기 진입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국가들의 건설 투자 부진이 본격화된 가운데 6월까지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다. 그리고 1분기 호조를 보이던 산업기계와 건설기계 생산 및 판매 또한 2분기 이후 둔화되고 있으며, 금형공구강 수요 부진도 여전한 상황이다.
전방산업 경기가 부진으로 인해 5월 특수강봉강 생산 및 판매는 각 26만3,040톤, 25만4,37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 10.3%씩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생산은 증가했으나 판매는 감소했다.
다만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를 상쇄시키고 있다. 6월 특수강봉강 수입은 5만1,455톤으로 전월 대비 3.7% 감소했다.
또한 원부재료 가격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7월 18일부로 철스크랩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2만원씩 인하했고, 세아창원특수강 또한 7월 15일부로 철스크랩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3만원씩 인하했다. 전월 평균 톤당 2만5,000달러대이던 LME 니켈 가격은 7월 13일 기준 현물은 톤당 2만1,093.50달러, 3개월물은 톤당 2만1,15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수요 부진과 원부재료 가격 하락으로 세아창원특수강은 6월에 이어 STS 봉강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다만 공급망 안정화로 자동차향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아베스틸의 자동차향 탄소강 및 합금강 가격은 상승했다.
한편 미국의 통화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럽의 경기 둔화, 아시아 국가들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 대외 악재가 지속되고 국내 경기 또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특수강 수요는 당분간 감소세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원부재료 가격도 하향 안정화 경향이 굳어지면서 당분간 제품 출하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