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유통업계가 여름철 비수기 제품 가격 하락에 제품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
그동안 냉연판재류 유통가격은 지난 2월부터 가격 인상이 이어졌지만 여름철 비수기와 실수요업체들의 일감 부족에 따른 판매 둔화로 인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수입 오퍼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국산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 연관업체들의 경우 중대재해법 시행의 본격화로 건설산업 경기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경량철골 업체들은 주로 국산과 중국산 제품 등 복수 거래를 통해 용융아연도금강판(GI)를 매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오퍼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고 있다. 경량철골 업체들의 경우 두께 0.5~0.8mm GI를 사용하고 있다.중국산 GI를 사용하던 데크 제조업체의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데크 제조업체들은 건설 입찰 시 저가 수주를 진행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전과 같은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더 높은 입찰 금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데크 제조업계는 지난 5월 적극적인 원가인상분의 반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가전산업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특수 종료와 오미크론 발생에 따른 원자재와 부품 공급 차질에 제품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 국산 제품과 수입 오퍼가격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여름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제품 판매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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