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을 멈추고 다시 보합세로 접어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튀르키예(터키)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406~410달러(이하 CFR)로 전주 대비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2주 연속 급등 이후 소강상태로 접어든 셈이다.
터키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월 650달러대까지 폭등했으나 6월 넷째 주 절반 수준인 325달러로 급격히 하락했다.
이후 이달 첫째 주까지 2주 연속 반등하며 단숨에 400달러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둘째 주 추가 상승은 다시 제한된 상황이다.
미국산 철스크랩 오퍼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420달러로 나타났으나 추가 성약이 이뤄지지 않아 시장은 이미 고점에 이른 분위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전 가격 수준과 비교할 때 이번 상승세는 그간 최저점 가격을 수정하기 위한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실제 터키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톤당 450~5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모습이다.
대만 철스크랩 수입 가격도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7월 둘째 주 미국에서 대만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철스크랩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360달러로 전주에 이어 동결되면서 2주 연속 횡보했다.
앞서 대만 컨테이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6월 다섯째 주까지 3주 연속 하락하며 총 83달러 떨어진 바 있다. 이후 7월 첫째 주부터 시작된 관망세가 둘째 주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7월 첫째 주 소폭 반등했던 동아시아향 미국 대형모선 가격 지표도 둘째 주 HMS(80:20) 기준 톤당 390~400달러로 전주 대비 동결됐다. 오퍼 가격은 400~41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추가 상승 분위기는 다소 꺾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