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근 생산과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철근 시장 성수기 기준인 1천만톤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년 1~5월 철근 생산량은 436만톤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의 413만1천톤 대비 5.5%가 증가했다. 이 기간 철근 판매량은 424만8천톤으로 2021년 1~5월의 409만톤 대비 3.8%가 늘었다.
특히, 올해 1~5월 철근 생산량은 코로나 팬데믹 기저효과 탓에 2020년 동기의 379만6천톤 대비로는 14.8% 증가를 기록했다. 판매량 역시 2020년 동기의 379만6천톤 대비 11.9%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산 철근 생산량과 판매량 또한 전년 대비 증가하며 상반기 500만톤 수준, 또는 이상의 제품 생산과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 제품 판매량은 철근 생산과 판매량이 절정에 달했던 2017년 1~5월과 비교하면 각각 6.0%와 9.5%가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년은 한 해 동안 112만9천톤의 철근 생산량과 114만톤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2017년 1~5월 철근 생산량은 463만9천톤, 판매량은 469만1천톤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월별 철근 생산량은 1월 88만톤, 2월 69만톤에 이어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 연속 90만톤을 넘어섰다. 판매 역시 1월과 2월 78만톤과 71만톤에 이어 3월과 4월에는 두 달 연속 90만톤을 넘렸다가 5월에는 89만6천톤으로 소폭 감소했다.
1~5월 생산과 판매 실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철근 시장에서는 6월에 이어 7월에는 철스크랩 가격이 급락하면서 그동안 크게 올랐던 철근 가격이 급격하게 빠지고 있다. 게다가 8월 철근 가격의 대폭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최근 철근 수요는 단순한 비수기를 넘어 거래 실종을 방불케할 정도다.
여기에 한국특강의 철근 시장 진입 등도 3분기 철근 시장의 새로운 관전 카드가 되고 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2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0.5%감소한 210조9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건설수주는 지난 2020년에 16.9% 증가한 194조1천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도 9.2% 증가한 212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0.5%감소한 210조9천억원으로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증가세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