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스코 가공센터들이 올해 쌍용자동차의 연계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신차 토레스에 대한 성공적인 출시로 생산 물량이 급증해 1년만에 주간 연속 2교대 체제로 전환했다. 사전 계약 3만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레스의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 비용 절감을 위해 기술직은 50%씩 2개 조, 사무직은 30%씩 3개 조로 나눠 순환 무급휴직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공식 출시한 신차 토레스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생산량을 최대로 확대하기 위해 노사가 협의해 11일부터 2교대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평택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9만대 수준에서 17만대로 약 8만대가 증가하며 토레스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공급 능력이 무려 연간 5만대 이상 늘어난다.
포스코 가공센터들의 경우 현대기아차 연계 물량 감소와 일반 유통 판매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여기에 한국GM의 자동차 연계물량 마저 줄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쌍용차의 신차 출시로 인한 연계물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연계물량은 각 업체들에게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주요 수요처 중 하나”라며 “쌍용자동차의 신차 출시로 올해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포스코 가공센터들은 자동차강판 등 공급할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