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럽과 미국의 경기 둔화, 아시아 국가드르이 계절적 비수기로 주요 전방산업 경기가 부진해지면서 특수강 수요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은 공급망 일부 안정화에도 6월 판매 감소가 지속됐고, 1분기 호조를 보이던 산업기계와 건설기계 생산도 2분기 이후 둔화되고 있다. 게다가 금형산업 부진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품목인 금형공구강 수요 부진도 지속되고 있으며, 기대를 모았던 조선업 경기도 잇따른 수주 취소로 인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요 전방산업 경기가 악화되면서 5월 특수강봉강 생산 및 판매는 각 26만3,040톤, 25만4,37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 10.3%씩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생산은 증가했으나 판매는 감소했다.
수요 부진으로 판매는 감소했지만 6월 특수강봉강 수입은 5만1,455톤으로 전월 대비 3.7% 감소했다.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수요 둔화에도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지는 않았다.
다만 원부자재 가격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7월 21일부로 철스크랩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2만원씩 인하했고, 세아창원특수강 또한 7월 21일부로 철스크랩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1만5,000원씩 인하했다. 지난 주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전월 평균 톤당 2만5,000달러대이던 LME 니켈 가격은 7월 21일 기준 2만1,000달러대에 불과하다.
수요가 둔화되는 와중에 원부자재 가격 하락세도 지속되면서 일부 STS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국내 경기가 비수기인 상황에서 아시아 주요국들도 계절적 비수기를 맞고 있고, 미국의 통화 긴축과 유럽의 경기 둔화도 지속되면서 당분간 특수강 수요는 부진한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원부자재 가격도 완만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특수강 제품 가격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