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리스크와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다롄상품거래소(이하 DCE)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9월물 가격은 지난 2일 DCE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위안(0.31%) 떨어진 793위안에 거래됐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와 미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이 촉발되면서 철광석 선물 가격이 다시 위축세를 보이고 있단 분석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헝다그룹은 만기가 도래한 역외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해 말부터 부채 구조정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 2조위안 규모의 부채 처리를 위한 세부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서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땅을 밟으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몹시 고조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정부의 부동산 구제기금, 자동차 소비 활성화 정책, 제강사들의 가동 재개 움직임 등에 따라 철광석 가격 상승이 지지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다시 하락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