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저효과가 줄어들면서 국내 조강 생산도 예년 수준을 되찾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를 나타냈지만, 전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월 대비 생산량이 늘었던 5월과 달리 6월 조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감소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확연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2년 1~6월 국내 조강 생산은 3,383만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3,519만톤 대비 3.9%가 줄었다. 올해 6월 조강 생산량인 558만톤은 전월인 5월 대비로는 3.7%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6.5% 감소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보통강 전로강 조강 생산은 2,201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가 줄었고, 특수강 전로강 조강 생산은 66만톤으로 6.6%가 감소했다. 이에 전로강 전체 조강 생산은 2,267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가 줄어들었다. 2022년 1~6월 전기로강 보통강 조강 생산은 797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가 줄었다. 전기로강 특수강 조강 생산도 318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감소했다. 이로써 전기로강 전체 생산도 1,11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모든 부문에서 조강 생산 감소가 이어지면서 2022년 1~6월 전체 조강 생산량은 3,38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를 나타냈다. 558만톤을 기록한 2022년 6월 국내 조강 생산량은 전로강 보통강이 전월 대비 유일하게 증가했으나 나머지 부문이 모두 줄면서 3.7%의 감소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모든 부문에서 감소세가 확연하면서 전체적으로 6.5%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조강 생산량은 팬데믹 영향이 컸던 2020년 상반기 대비로는 모든 부문에서 여전히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전로강은 전체적으로 3.2%가 늘었고, 전기로강 조강 생산은 6.0%가 늘었다. 이에 올해 1~6월 조강 생산량은 2020년 상반기 대비로는 전체적으로 4.1% 증가세를 유지했다.
■팬데믹 기저효과 영향 줄고... 예년 수준 회복 중
올해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의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조강 생산량 증가량이 적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미달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1년은 중국의 증치세(부가가치세) 폐지와 감산 등으로 중국 철강재의 국내 시장 잠식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 기저효과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조강 생산량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해 전체 조강 생산량은 7,041만8천톤으로 2020년의 6,707만8천톤 대비 5.0%가 늘어난 바 있다.
특히, 팬데믹 영향에 세계 곳곳에서 생산을 멈췄던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회복하면서 자동차산업이 주요 수요산업인 특수강 부문의 지난해 조강 생산량이 전로와 전기로를 불문하고 두 자릿수의 큰 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건설과 조선 등 전반적인 철강재 수요업계의 업황도 개선된 데다 정부의 철강재 수급난 완화 요청으로 철강업계가 최대 생산 및 최대 판매를 이어가면서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조강 생산량 증가세가 확연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