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체들의 냉연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이 우후죽순 제시되면서 국내 제조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밀들은 금주 냉연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을 전월 대비 톤당 30~40달러 수준 낮춰 제시했다. 중국 제조사들은 그동안 한달여만에 100달러까지 낮추는 등 파격적인 오퍼가격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이들이 이번 회차에서는 30달러 내외로 낮아진 가격을 내세우면서 가격 낙폭차를 크게 줄인 모습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바닥을 찍을때로 찍은 중국 가격이 더이상 낮출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중국의 가격 반등이 곧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내 냉연판재류 제조업체들은 중국의 가격이 하락을 멈추자마자 가격을 지키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근 몇개월간 가격 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더 이상 가격 하락 반영에 대한 여력은 없어보인다. 실제로 시장에 형성된 이들의 가격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 부진과 철강가격 하락에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 대비 가격을 떨어뜨려 판매하는 전략들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통시장 내에서는 중국의 가격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수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가격이 반등하더라도 4분기 시작쯤이나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시황 부진이 장기화되다보니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중국 수출 가격의 반등이 국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