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과 8월을 지나면서 H형강 유통가격 하락세가 힘을 키우고 있다.
현대제철이 8월 H형강 가격을 톤당 5만원 수준 내리면서 이번 달 H형강 가격 역시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과 7월에도 H형강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현대제철의 H형강 가격 인하는 수요 부진 속에 그동안 급등했던 원료 가격인 철스크랩 가격이 최근 16주 연속 하락하는 등 원료 가격 약세에 따른 조치다. 여기에 H형강 수요 역시 살아나지 않아 전반적인 매기도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하로 소형 규격 기준 H형강 기준 가격은 기존 톤당 136만원에서 131만원으로, 대형 규격은 톤당 147만원에서 142만원으로 조정됐지만, 유통가격은 이미 이보다 한참 아래에 머무른 지 오래다.
H형강 유통가격은 7월 중순 시점부터 톤당 130만원이 무너졌고, 월말에는 톤당 120만원 중반까지 내려왔다. 8월 유통가격은 가격 인하 속에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국산 기준 톤당 122만원 내외로 추가 하락했고, 수입산 역시 톤당 118만~119만원 내외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업계는 혹서기와 여름휴가 시즌 대보수와 일부 휴동을 진행하면서 최적 생산과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