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근 내수 가격이 7월 말 급격한 상승 이후 8월 혼조세 양상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주요 인프라 사업 지원을 약속했으나 부동산·제조업 투자 지표 악화로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오가는 모습이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상하이, 베이징, 톈진 3개 도시 철근 평균 가격(HRB400, 20mm)은 톤당 4,123위안으로 전주 대비 6위안, 월초(3일 기준) 대비 13위안 상승했다.
앞서 중국 철근 내수 가격은 7월 넷째 주 톤당 4,003위안으로 7월 둘째 주 대비 280위안 오르면서 회복 신호탄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7월 말 급격한 상승 이후 8월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낸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주요 인프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액을 최대 2,000억달러까지 늘린다고 7월 말 밝혔으나 부동산 매매 및 투자 감소와 제조업 투자 증가율 둔화 등 다수 경제지표 악화로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시별 철근 가격은 15일 기준 △상하이 4,200위안(60위안↑) △베이징 4,080위안(20위안↓) △톈진 4,090위안(20위안↓)으로 집계됐다.
H형강 가격은 7월에 이어 8월까지 약세를 나타냈다.
8월 셋째 주 상하이, 베이징, 톈진 3개 도시 H형강(200*200) 평균 가격은 톤당 4,123위안으로 전주 대비 36위안, 월초 대비 20위안 하락했다.
15일 도시별 H형강 가격은 모두 전주 대비 떨어지며 △상하이 4,060위안(20위안↓) △베이징 4,280위안(50위안↓) △톈진 4,030위안(40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