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줄이은 가격 인상도 문제지만 인하에서도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타이밍을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냉연판재류 제조사들은 공식적은 가격 정책 발표를 미루면서 개별 협의 방식을 통한 물량 밀어내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들은 수요가 부진하고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제조사별로 다른 호가를 부르고 있어 구매 혼선만 초래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주춤한 상황에다 중국 제조사들도 최근 인하된 수출오퍼가격들을 내놓자 제조사들도 가격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과거 경험을 돌이켜볼 때 제조사들은 밑바닥까지 내려가지 않고 2층에서 기다리면서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