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거래 가격 하락세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가격 하락 속에 국산 철근 가격과 수입 철근의 가격 격차도 점차 좁혀지는 모양새다.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최근 SD400, 10mm 기준 톤당 96만~97만원(현금가격) 수준을 기록 중이다. 수입산은 이보다 낮은 톤당 90만원 안팎으로, 한때 국산과 톤당 10만원 이상까지 벌어졌던 가격 격차가 톤당 6만~7원 내외까지 줄어들었다.
8월 시작과 함께 철근 유통가격은 제강사의 유통향 기준 가격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톤당 1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어 2주 차가 지나면서는 톤당 96만~97만원대로 추가 하락했다. 최근까지 이어진 철스크랩 가격 하락 속에 수요가들도 관망세에 무게를 실으면서 가격 하락과 매기 감소가 더욱 심해지는 상황이다. 더구나 점차 분양과 착공을 늦추는 등 건설산업에서도 경기 악화 신호가 확대되고 있어 철근 가격을 둘러싼 약세 요인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8월 16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16만9,200톤으로 전주 대비 1,300톤가량 줄었다. 이로써 수입 철근 재고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에 17만톤 아래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