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과 8월을 지나면서 하락세를 키웠던 H형강 유통가격은 일단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제강사의 원칙 마감 의지 천명도 하락세가 더욱 짙어지는 것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8월 H형강 가격을 톤당 5만원 수준 내리면서 이번 달 H형강 가격 역시 약세로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과 7월에도 H형강 가격을 인하했다.
소형 규격 기준 H형강 기준 가격은 기존 톤당 136만원에서 131만원으로, 대형 규격은 톤당 147만원에서 142만원으로 조정됐지만, 유통가격은 이보다 한참 아래에 머물고 있다.
7월 중순부터 톤당 130만원이 무너졌던 H형강 유통가격은 7월 말에는 톤당 120만원 중반까지 내려섰고, 8월 유통가격은 가격 인하 속에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국산 기준 톤당 122만원 내외로 추가 하락했다. 수입산은 이보다 낮은 톤당 118만~119만원 내외 수준을 보였다.
다만, 2주 차가 지나면서는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약보합세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제강사가 하락세에 접어든 H형강 가격에 대해 원칙 마감을 천명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