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제조사들의 수출 여건에 제동이 걸리면서 하반기 수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 유통상과 고객사로부터 구매 관망세가 이어지거나 가격 인하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컬러제조사들의 해외 수주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최근 몇 개월간 중국 열연가격 추락에 주변국이 직격타를 경험한 반면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의 하락 전이는 비교적 늦춰져왔다. 그러나 현재는 이들 지역에도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국의 수요가들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조사들은 내수 판매 부진을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으로 옮겨 수익 개선에 나서려했으나 계속되는 판가 하락에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해외 고객사들은 톤당 200달러까지 인하를 요구하는 등 무리한 계약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각 제조사들이 수출 마진을 남기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적자 수주를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컬러강판 해외 수주가 줄어들고 있고 긴장도는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중국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일 때까지 9~10월까지 이러한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