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간압연강판(CR) 유통업체들이 유통가격 바닥을 확인했으며 곧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수요는 크게 살아나지 않고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냉연 유통업체들은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도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중국 수출 가격 하락에도 가격을 더 낮추지 않으려는 버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도 가격 상승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쟁과 인플레이션, 산업경기 악화, 파업 등으로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유통시장 내 판매가 활기를 띠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수개월 내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과 중국의 수출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 자연스럽게 유통시장 내 가격 상승 분위기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7월 말에 비해 가격 상승 기대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제조업체들은 중국 가격이 더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기대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