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간압연강판 국내 유통 호가가 이번 주부터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열연강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는 열연강판의 유통 호가는 지난 주 기준으로 톤당 120만원에서 톤당 125만원 사이에 머물렀다. 다만 실 거래가는 이보다 낮은 톤당 117만원 선, 수입 대응재 실 거래가의 경우 톤당 115만원선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통업계는 열연강판의 유통 호가가 향후 조금씩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 거래가가 유통 호가보다 낮게 형성된데다 태풍으로 인한 포항 지역 제철소 수해 복구에 속도가 붙으면서 열연강판 국내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열연코일 수입 물량까지 국내 수급을 당장 뒷받침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중 국내에 입고 예정인 중국 안펑강철의 열연코일 물량만 해도 3천~4천톤 규모다.
열연강판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경절 연휴로 중국 시장이 잠시 멈춰서면서 국내 시장의 흐름 또한 아직 미미하다"며 "다만 열연강판 유통 호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황을 조금 더 살펴 보고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이 아직 업계에서 지배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