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국내 유통 가격이 지난 달 말보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10월 1주차 기준, 국내에 유통되는 후판의 호가는 9월 5주차 톤당 120만원 대비 5만원 떨어진 톤당 115만원선 내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여전히 적은 편이었다.
이에 유통업계는 관망세를 조금 더 유지할 모양새다. 후판 최대 소비처인 국내 조선업계가 LNG 운반선 대량 수주로 최근 많은 일감을 따옴과 동시에 수입산 후판의 국내 유입도 평소보다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3만6,038톤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 2만9,577톤보다 6,461톤(21.8%) 증가한 양이다. 또 수입업계에 따르면 국내 입고 후 이번 주 중으로 하역을 앞둔 중국 장달강철의 후판 물량은 대략 6천톤 규모다.
후판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 연휴 전후로 해서 후판 유통 물량의 움직임이 적었고 국내 거래량도 예년보다 적었지만 이제부터가 후판 시장이 중요해질 시기"라며 "조선업계 일감 대량 수주와 후판 국내 수급 안정화 시기, 수입산 후판 유입량 등이 앞으로의 후판 시장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