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4분기 수출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내수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철강 가격 하락과 시황 악화 등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출에서도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전까지 계약한 물량이 있어 실질적인 물량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3분기부터 시작된 수주 급감현상이 서서히 영향력을 드러낼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그나마 내수가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컬러강판 내수의 경우 가전이나 건축자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나마 건설현장은 가전에 비해 코로나 특수효과 종료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컬러강판 업체들은 당분간 수출보다는 내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부문에서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을 버텨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내수를 통해 버틸 수밖에 없다”면서도 “판매 경쟁이 치열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