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플레이션과 물류대란,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8월 미국의 철강 출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회복으로 인해 철강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미국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2022년 8월 철강 출하는 846만476톤으로 846만1,291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고, 926만4,614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8.7% 감소했다.
8월 누적 기준 철강 출하는 6,759만7,628톤으로 6,906만2,607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품목별 8월 출하 동향을 살펴보면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출하는 각 전년 동월 대비 6%, 12%, 7% 감소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해 철강 출하는 감소했지만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회복으로 인해 철강 수출은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철강 수출은 72만6,363톤으로 전월 대비 7.9%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 증가했다. 8월 철강 수출액은 13억8,000만 달러로 1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로는 5.3%, 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2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철강 수출액이 수출 물량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철강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가별 8월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캐나다향 수출은 32만5,118톤으로 전월 대비 3.9%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감소했다. 멕시코향 수출은 34만6,841톤으로 전월 대비 1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4% 증가했다.
그 외에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바하마, 중국, 브라질향 수출은 각 4,652톤, 2,991톤, 2,958톤, 2,837톤, 2,735톤을 기록했다.
품목별 8월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아연도금강판과 중후판이 각 10만8,313톤, 10만1,713톤을 기록했고,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강대는 각 5만5,517톤, 5만4,329톤, 4만6,997톤을 기록했다.
한편 9월 이후에도 연준의 통화 긴축 여파가 지속되면서 철강 출하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미지역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