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용해용 철스크랩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구입량은 하반기 들어 감소세가 완연해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최신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특수강 용해용 철스크랩 재고는 3만6,740톤으로 전월 대비 11.5% 증가, 연초 대비 75.6% 급증했다. 특수강 용해용 철스크랩 재고는 1월 2만917톤 수준에 불과했으나 꾸준한 증가세로 6월에는 3만톤을 넘어섰고 7월과 8월에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특수강 판매 부진으로 생산 계획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8월 국산 특수마봉강 내수 판매는 168만1,60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1~8월 국산 마봉강 내수 판매도 24만9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특수강 용해용 철스크랩 구입 규모는 하반기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8월 특수강 용해용 철스크랩 총구입량은 69만5,66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천톤, 0.7% 소폭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평균 구입량이 월 8만8천톤 수준에 이르는 점과 달리 하반기 2개월 평균 구입량은 8만3천톤 수준, 특히 8월 구입량은 7만6,267톤 수준까지 급감했다. 올해 들어 월 구입량이 8만톤을 하회한 것은 8월이 유일하다.
구매방식별로는 국내구입이 올해 1~8월 38만5,343톤으로 지난해 동기 38만5,690톤과 큰 차이가 없었다. 수입을 통한 구입은 올해 1~8월 22만4,34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스크랩 자가 발생량은 올해 누적 10만6,83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