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이 역대급 최저치를 보이면서 4분기 선재 업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선재 수출은 2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8%, 전월 대비 73.9% 급감했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월별 수출이 2만톤대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가장 낮은 실적도 2017년 11월 5만7,000톤 수준이다.
월별 수출이 급감하면서 누적 실적도 감소 전환됐다. 3분기 선재 누적 수출은 63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8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늘어난 바 있다.
가을철 성수기 진입에도 태풍 힌남노 여파와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등 국내외 경제 변수 영향이 커지면서 남은 기간 실적에도 비상이 걸렸다.
예상보다 빠른 포스코 포항제철소 회복 소식에 업계는 한시름 놓은 모습이나 생산 정상화 시점이 내년 초로 예상되면서 수급난으로 인한 4분기 직간접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긴축 정책이 다소 완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전반적인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까지 버티기 돌입에 사활이 걸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