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이어 11월에도 철근 가격 인상으로 새로운 달을 열었다. 그러나 10월 철근 가격 인상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던 만큼 11월 시작은 관망세로 시작한 모습이다.
특히,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크게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데다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던 철스크랩 가격 인상이 최근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10월의 가격 반영 부진이 11월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이 퍼진 듯하다.
11월 철근 판매 기준 가격은 2개월 연속 인상됐다. 특히, 11월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6만3,000원이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인상 폭을 기록했다. 철근 기준 가격은 10월에는 톤당 2만6,000원 수준 인상되면서 4개월 연속 인하 뒤 다시 반등으로 돌아선 바 있다.
기준 가격 톤당 6만3,000원 인상으로 11월 건설향 기준 가격은 98만4,000원이 됐다. 이에 따라 건설향과 톤당 8만원 격차를 벌리는 유통향 판매가격은 106만4,000원이 됐다.
11월 초 철근 유통가격은 우선은 기준 가격 인상분 수준과 비슷한 톤당 106만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월초인 데다 수요 부진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 확대로 건설 수요가 더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반영 여부는 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